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부차관보는 지난31일 미국이 현재 북.미 합의
이행과 관련해 남북대화 재개에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미헤리티지 재단이 마련한 "클린턴의 대북 핵거래-
위험과 기회들"이란 제목의 회동에 참석해 이같이 지적하면서 남북 대화가
재개되지 않고는 북.미 관계 진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북한에
거듭 강조해 왔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북.미간 연락사무소 교환과 관련해 "지난번 미헬리콥터 사고로
(북.미간에)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구축돼야할 필요성이(다시한번) 제기
됐다"면서 "향후 몇달안에 연락사무소가 교환될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면 북한과 <>미사일수출 <>재래식군축
<>한국전실종 미군유해 송환문제등을 본격 협의할 것이라고 허바드
부차관보는 말했다.

그는 미국이 또 북한의 인권문제도 짚어야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인권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미간에 한국형 경수로 공급이 합의됐느냐는 질문에 허바드 부차관보는
"북한이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면서 "양측간에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