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이홍구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처 장관과 산하단체장 54명을 대상으로 세계화추진 특별연찬회를
연것을 시작으로 전체공무원들에 대한 세계화의식 확산작업에 들어갔다.

총무처 주관으로 이날 열린 특별연찬회에는 이홍구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세계화추진위 김진현위원장(한국경제신문회장)이 "문명사적
변혁과 국가공무원의 개혁"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각부처 장관과 산하단체장들은 이어 김세원서울대교수 은인영국방대학원교
수 노정현한국행정연구원장 김상균서울대교수등 4명으로부터 경제.통상,외교
.안보,일반행정,사회.복지등 4개부문별로 정책제언을 들은뒤 토론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25일 세계화추진위원들과 가진 오
찬자리에서 밝힌 세계화구상을 비디오를 통해 시청했다.

이홍구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과거와 같이 모든부문을
주도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공정한 경기규칙의 감시자로서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실현함으로써 민간의 자유와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수있도록
자체 개혁방향을 설정해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무처는 이날 특별연찬회에 이어 27일에는 차관및 정부투자기관장
81명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실시하며 2월10일과 15일에는 중앙부처
국장급(3급이상)공무원,2월과 3월 두달동안에는 과장이하 직원들에
대한 연찬회를 각각 열어 세계화추진을 위한 실천과제와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