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제럴드 포드전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
과 핵문제를 합의했으나 자신은 이 합의에 대해 어떠한 믿음이나 희망도 갖
고있지 않다"고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포드전대통령은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미대사)
가 뉴욕힐튼호텔에서 주최한 연례만찬 초청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아직도 테러리즘을 포기하지 않았고, 국경에는 막강한 군대가 계속 주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핵개발은 곧 한국에 대한 적대행위라는 것을 미국정부는
명심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례만찬에는 포드전대통령외에 헨리 키신저전국무장관, 박수길주UN대사,
김영만선경미주지역 총괄부회장등 한국과 미국의 정.재계및 변호사, 회계사,
컨설턴트등 관련인사 4백여명이 참석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뉴욕과 워싱턴에 사무소를 갖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
간의 이해증진을 위해 한.흑갈등해소등에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하는
순수한 민간단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