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저 영국총리가 8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민주연합(IDU)당수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총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런던에서 열린 IDU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이승윤 박정수의원등 민자당 대표단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의사를 구두로 전달받고 방한의사를 밝혔다고 대표단을 수행한
이우각 민자당국제국장이 22일 전했다.

메이저총리는 "그때쯤이면 바쁜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국방문에 적극적인
뜻을 밝혔다고 이국장은 설명했는데 IDU당수회의에 앞서 8월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유럽민주연합(EDU) 당수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방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영국총리로서는 첫 한국방문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