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16일 1960-64년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작년에 이어 2차로 공개된 이번 문서에는 4.19와 이승만 전대통령의
퇴진,한국전쟁 휴전및 포로송환,5.16과 박정희,월남파병등이 포함되어있다.

이 문서는 4.19와 관련,이 전대통령은 4.19를 "장면부통령이 집권을 위해
학생을 선동,단독으로 일으킨 것"으로 믿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이에대해 "혁명의 원인이 부정선거에 있다"며 이대통령의 퇴진과
내각제개헌을 촉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서는 우리의 첫 월남파병과정에서 미국은 한국정부가 아닌 주한미군사령
부에게 파병을 요청,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록하고있다.

또한 6.25당시 민간인 납북자수(자진월북자 제외)를 7천34명으로 조사,그
간 알려진 8만4천5백32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공개에서 정치및 외교적으로 미묘한 사안 30건은 공개대상에서 제외
됐다.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