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전당대회준비위(위원장 문정수사무총장)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월7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중앙상무위의장 원내총무 시.도지부위원
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준비위는 이날 현행 임명직및 선출직 당직과 공직후보자의 경선방안을 논
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광역단체장후보와 광역의회후보의 경선방안도 논의됐으나 위원
간 견해가 엇갈려 다음 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

준비위는 또 국회의원후보와 지구당위원장 기초단체장후보의 경선문제는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로 보고 장기과제로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준비위의 강용식홍보소위위원장은 이와관련,"원내총무는 빠르면 전당대회
가 끝난뒤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라며 "경선으로 선출된 총무에 대해
서는 1년 또는 2년간 임기를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위원장은 "현재 전당대회의 수임기구로 되어있는 중앙상무위의 위상을
단순 직능대표조직으로 변화시키고 분과위원장단이나 별도 수임기구를 통해
중앙상무위의장을 선출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강위원장은 또 "시도지부위원장의 경우 이번에 한해 경선할 여건이 돼있는
곳부터 경선을 실시하되 다음번부터는 별도 선거인단을 구성하는등 선출방식
을 새롭게 바꿔 실질적 경선이 되도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