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침 민주당 이기택대표측과 동교동측이 신정연휴기간중 지도체
제개편및 지도부선출문제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으나 이대표
측의 전면 부인으로 단순한 해프닝으로 결말.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양측이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전당대회를 개최
하고 8월대회에서 당의 개혁을 완성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발표,
동교동측의 주장대로 8월대회에서 지도부 개편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
이대표는 박대변인 발표 직후 기자들을 불러 "2월전당대회에서 지도부를
개편해야한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전당대회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던것.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이대표측과 동교동측간 등거리를 유지하고있는 박
대변인의 발언으로 보아 양측이 모종의 합의를 본것이 틀림없다"며 "다만
이대표가 지자제선거의 공천권을 확보하기위해 협상카드를 움켜 쥐고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대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