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는 예년에 비해 많지않을 것으로 보이나 지역을 담당할 임원들에
대한 승진과 중견간부의 이사대우승진이 주류를 이룰것으로 그룹내에서는
점치고있다.

현대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말에 인사를 단행한다.

아직 구체적인 인사의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과거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자율경영체제 확립차원에서 계열사 사장들의 추천을
대부분 수용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국제화추세에
발맞춘 인사가 될 것이며 각계열사의 영업실적이 좋은 만큼 인사폭도
커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럭키금성그룹은 조직개편등은 없으며 인사시기와 폭이 예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고경영진들을 젊은층으로 대폭 교체하면서 올해부터 6년간을
21세기에 대비하는 경영체제구축 기간으로 설정한 럭키금성그룹은
이미 짜여진 진용을 가능한한 흐트러뜨리지 않는다는 구상이다.

선경그룹은 지난해 경영혁신운동인 수펙스를 도입하면서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를 통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해놓은 만큼 올해는 소폭의
보완인사에 그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쌍룡그룹역시 지난해 김석원회장과 김석준부회장이 경영일선으로
전진배치되는등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터여서 올해 인사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작을 것으로 그룹관계자는 전망하고있다.

기아그룹도 지난8월 거의 모든 그룹임원의 담당업무를 바꿀 정도의
대규모인사를 단행한 만큼 연말인사는 보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