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전상 감명' .. 김대통령 해외순방 이모저모
트리부통령 접견을 마친뒤 승용차편으로 대통령궁으로 이동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이어 두 대통령내외는 별실로 가서 잠시 환담을 나눈뒤 만찬장에 입장.
만찬이 시작되자 수하르토대통령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증진을 희망한다는 내옹의 만찬사를 한뒤 건배를 제의.
이어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놀라운발전 김대통령은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성으로 인해 협력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 두나라는 아태지역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은 물론 이지역 전체의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
김대통은 이어 "우리는 북한 핵문제의 조기해결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부연.
약 1시간35분간 진행된 만찬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별실로 이동해 잠시
휴식을 취한뒤 만찬장 맞은 편에 위치한 민속공연장으로가서 20분간
민속공연을 관람.
김대통령내외는 민속공연이 끝난뒤 수하르토대통령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눈뒤 걸어서 숙소인 영빈관으로 이동.
<>.자카르타의 할림 국제공항에 이날오후 1시40분(현지시간)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50여명의 교민 환영속에 김경철 주인도네시아대사,
압둘 일산 인도네시아 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특별기를 내려
알라타스 외무장관내외의 환영을 받았다.
김대통령 내외는 또 수르자디 소에디르쟈 자카르타 주지사내외와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자원장관등 우리측 APEC각료회의 참석 공식수행원
등과 차례로 인사.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김대통령내외는 환영나온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승용차편으로 공식환영식이 열리는 대통령궁으로 향발.
<>.마닐라공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오전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라모스대통령내외의 작별예방을 받고 2박3일간의 아쉬운
일정을 작별.
김대통령내외는 오전 9시30분 숙소 현관에서 라모스대통령내외를 영접
한뒤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차를 나누며 정상회담에서 미진했던
경제협력방안등을 논의.
마닐라만이 내려다 보이는 거실창가에 김대통령과 나란히 선 라모스
대통령은 "이쪽 남쪽항구시설이 불충분해 남쪽으로 60 떨어진 곳에
새로운 항만시설을 건설하려 한다"면서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한국과의
교역도 훨씬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매우 아름다운 항구"라고 말하고 "이곳의
물동량이 더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화답.
라모스대통령은 조깅녹화테이프와 필리핀 경제개발계획인 <필리핀 2000>
의 마크가 들어있는 골프공 한상자를 선물로 전달.
< 자카르타=김기웅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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