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 정원에서 이날오후 열린 공식환영식은 양국
국가연주와 의장대사열 환영인사 접견등의 순으로 약 15분동안 진행.

김영삼대통령은 이날오후 3시(현지시간)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도착, 행사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모스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다
시 만나게 됐다"고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과 라모스대통령은 나란히 사열대에 등단, 사열대장의 인사를 받은
뒤 부동자세로 서서 양국 국가를 경청.

이어 김대통령과 라모스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사열대장
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에 깔려 있는 붉은 카페트를 따라 의장대를 사열.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사열대로 돌아온 김대통령은 라모스대통령의 안내로
필리핀측 환영인사를 소개받은뒤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라모스대통령에게 소
개.

김대통령은 이어 라모스대통령과 함께, 그리고 손여사는 라모스대통령의 부
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환담장소인 말라카냥궁 주회의실로 이동해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숙소인 마닐라호텔에서 안가라 상원의장과 베네치아하원의
장의 예방을 차례로 받은뒤 이날저녁 말라카냥궁 2층 연회장에서 라모스대통
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