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최근 국내기업들에 초청장을
보내고 있는 북한의 고려민족산업발전협의회(고민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민발은 한국을 포함한 미수교국과의 무역활동을 주요업무로 하는 북한
정무원 총리 직속기구.

당초 이 기구는 지난91년 북한 노동당의 재정및 자금조달을 담당하는
39호실 소속으로 설립된 민간단체 성격의 조직이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4월 고민발의 체제정비에 착수, 이 기구를 정무원
산하로 변경하고 중국 북경에 지부를 설치하는등 위상을 높여 놓았다.

현재 고민발회장은 정무원 대외무역부 부장을 지낸 이성록.

초대 회장이었던 최정근 후임으로 지난4월 임명됐다.

최전회장은 고령에다 병약해 물러났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는 사업추진이 체계적이지 못한데다 사업성과가 전혀 없었던게
교체이유중 하나로 관계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같이 고민발의 체제를 재정비한후 이 기구를 대남경제협력의
단일창구로 운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년4월이후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기업은 모두 고민발
명의로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고민발 이성록 회장은 최근 북경지부에서 종합상사를
비롯한 국내5개업체 대표들과 만나 경제협력등에 관해 협의를 했다.

또 지난10월 1-4일에도 다시 북경을 방문, 이춘림현대종합상사회장과
현대건설 현대백화점등 현대그룹관계자및 대우 북경지사장, 동양그룹 진로
그룹등의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발은 산하에 삼천리무역총회사 조광무역총회사 대흥무역총회사 금강산
국제개발등 대외무역총회사들을 연합체 형식으로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보통강호텔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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