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2일 남북화해와 대화없이 북한핵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전제,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남북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승주외무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가진 양국
외무장관 조찬회담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확인하고 북.미간 합의사항이행
과 남북관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유지에 매우 중요한만큼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장관은 그간 북한핵문제해결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 역할을
평가하고 북한이 북.미 합의사항이행은 물론 남북대화에 조속히 응할 수
있도록 대북한설득을 중국측에 요구했다.

한장관은 또한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정상회담에서 역내
무역자유화 목표연도 채택과 관련,중국측의 긍정적 수용에 기대를
표시했다.

전부장은 이에대해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국가주석간의 개별정상회담
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해 나가지고 밝혔다.

한장관은 한국기업의 대중투자가 확대되고 양국간 인사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중국내에 한국총영사관의 추가설치와 함께 한중어업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요청했고 전부장은 이에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