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중국에 건설키로 한중 두나라간에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입지조사 등을 위한 타당성 조사단을 빠르면 연내 중국에 파
견키로 하는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22일 "이달말로 예정된 이붕중국총리 방한때 "한중원자
력 협력 협정"과 함께 "한국형 원전건설 타당성조사 의향서"가 체결될 것"이
라며 "정부는 연말까지 한전관계자등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중국에 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을 방문하는 조사단은 산동성 강소성 복건성등
3개 지역의 입지조건과 원전건설 타당성 등을 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데로 한전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원전건설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양국은 지난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중국 북경에서 정부간
실무급 회담을 갖고 한중원자력 협력협정 및 원자력 안전의정서등의
초안을 마련하고 1백만kw급 한국형 원전 2기정도를 중국에 건설한다는
원칙에 합의,이를위한 타당성 조사의향서에 가서명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