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에 제공하게될 한국형 경수로는 울진 3.4호기를 기본모델로
할때 95%이상의 "순수 우리기술"로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은 오는 98년과 99년 완공예정인 울진3.4호기의 순조로운
건설추진에서 비롯된다.

지난 92년5월 동시에 착공된 울진3.4호기는 현재 40%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울진3.4호기의 특징은 그동안의 국내 원전과 달리 미국 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사의 기술을 개량해 우리의 독자기술로 설계를 했다는
것.

이에따라 북한에 지원할 한국형 경수로는 <>계통설계를 한국원자력연구소
<>터빈발전기를 한국중공업 <>원자로 건설을 한국전력기술 <>안전성
심사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각각 맡게 될 예상이다.

토목공사등 시공도 그동안 원전건설의 경험이 많은 현대 대우 동아등
국내업체들이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상공자원부관계자는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입지조사등을 제외한 순수공사기간의 경우,울진 3.4호기가
총64개월이 걸렸지만 그간의 축적된 경험을 활용한다면 이를 60개월정도로
단축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수로 2기의 건설비용도 대지구입비 타당성조사비등이 모두 포함된
울진3.4호기(총3조3천5백억원)때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