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외무장관은 북.미간 제네바 회담에서 북한이 핵동결에 합의하면
미국은 경수로를 지원한다는 일정이 담긴 합의문 초안을 미측이 북한에
전달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 "이는 양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해 교환
할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과 일본방문을 마치고 7일 오후 귀국한 한장관은 특별사
찰 관련내용이 이 문서에 포함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특별사찰
같이 중요한 문제가포함이 안됐겠느냐"고 말했다.

한장관은 현재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미북 3단계회담과 관련 "새로운것
을 이야기할게 없다"며 "전망하기 이르니 며칠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또 북한핵사찰 실현이 안될 경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대해 "아
직까지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