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우리경제가 현재 과열은 아니지만
과도한 성장은 부작용이 따르는 만큼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가는데 정책의 무게를 싣겠다"고 향후 정책운용기조를 밝혔다.

홍부총리는 또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로의 이행을 완료하는 것이 새
경제팀의 소명"이라고 말하고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경제팀의
조화를 이루라는 것이 임명권자의 의중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취임배경도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면정책 과제는.

"규제완화와 행정개혁이다. 그동안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상황과
여건의 변화에 따라 대처하겠다.

-자동차 신규진출 허용등 신산업정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

"정부 개입을 줄이고 시장경제로 간다는 원칙에는 이론이 없다. 자동차
문제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

-행정규제완화와 대기업 경제력 집중정책이 상충되는면이 있는데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국내적으로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국제시장에서 뛰어야할 대기업과
공존할 수있도록 해야한다고 본다. 독과점 등 시장의 실패가 있을 때 이를
교정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이기도하다.

-새경제팀이 조화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지금까지 같이 일해온 분들이다. 경제팀은 교향악단의 단원들처럼 연주
하는 악기는 각기 다르지만 좋은 하머니를 이루어 갈것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의 경기를 어떻게 평가하나. 또 앞으로의 경제운용 방향은.

"회복을 지난 활황으로 본다. 그러나 과열될 경우 후유증이 있으므로
신중히 지켜보겠다. 물가관리는 직접적인 통제는 자제하겠다. 통화나
재정상의 거시지표관리로 방향을 잡겠다"

-금융실명제 보완이나 상품권 존폐문제등에 대해서는 어떤 대안을 갖고
있나.

"금융실명제는 기본골격을 유지할 생각이다. 상품권은 시행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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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56)
<>서울대 상대 졸업
<>재무부 관세국장
<>대통령비서관
<>해외협력위 기획단부단장
<>재무부 제1차관보
<>관세청장
<>수출입은행장
<>한국외환은행장
<>재무부장관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