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상공자원 건설등 6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대한 상공자원위감사에서 이웅희(민자)박광태
안동선 류인학의원(민주)등은 "제2국제종합전시장이 부산에 건립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하다"며 "영종도신공항건설등 입지적 여건을 감안
해볼때 제2국제종합전시장은 당초 계획대로 일산에 건설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충조의원(민주)은 "남북경협이 북한핵문제와 연계됨으로써 초래되는
경제적 손실은 어느 정도라고 보며 경협은 핵문제와 분리 추진되어야한다는
기업들의 주장의 근거는 무엇이냐"며 "대북교류활성화및 경제협력을 위해
시급히 준비해야할 사항들은 어떤 것들인가"라고 물었다.

박용도 무공사장은 답변에서 부산 제2국제종합전시장 건립문제와
관련,"이달중 부산시와 국방부가 전시장건립부지 이전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부지확보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설계및 시공업체선정등 전시장건립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부산종합전시장이 97년 완공되더라도 무역규모및 전시수요의
증가추세에 따라 지속적인 전시공간확충이 불가피하다"면서 "제3국제종합전
시장등 전시장의 추가 건립시에는 일산을 대상지역에 포함할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등 민간단체를 대상으로한
건설위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건설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건설업체의
경쟁력강화방안,해외건설시장 진출 대책,부실공사 방지대책등을
집중 거론했다.

김옥천의원(민주)은 "도급순위 50위내 건설업체의 매출액대비 기술개발투자
비는 평균 1.3%에 불과해 시장개방에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건설협회측의
기술개발투자 증액 방안을 제시하라고 추궁했다.

손학규의원(민자)은 "우리 업체가 해외에서 보유한 건설장비 가동률은
중동과 동남아가 60%,아프리카 25%에 불과하다"며 "이는 무작정
진출으로인한 장비의 낭비가 아니냐"고 따졌다.

오탄의원은 "건설협회가 부실공사 책임을 시공업체에만 전가하고있다"며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제도상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