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러시아에이어 영국에 현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영국을 방문중인 김시중과기처장관은 23일 휴즈 영국 과학기술담당
국무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 우수연구기관간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
공동관심분야에서공동연구사업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이에따라 과학기술연구원(KIST) 기계연구원 항공우주연구소등 한국의
우수연구기관과 영국의 AEA ICI등 우수연구기관간에 현지공동연구센터가
설립될것으로 보인다.

이 공동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우리나라가 해외에 세운 연구센터로서는
러시아에 이어 영국이 두번째 국가가된다.

센터설립에 따른 구체적인 절차는 양국 연구기관간의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고있는 영국 연구기관은 원자력 에너지청인 AEA 생명공학연구기
관인 ICI 항공엔진및 전기발전설비회사인 롤스로이스사 기업연구소등이다.

이들연구센터가 설립되면 양국은 항공우주분야에서 항공추진기관
개발 유성체 설계기술 첨단신소재분야에서 초미립 세라믹스 표면개질및
박막형성기술 강유전체 기억소자 생명공학분야에서 탄수화물공학
고분자 생산기술등을 공동연구하게 된다.

과기처의 한관계자는 영국과는 그동안 공동연구과제에 대한 과기협력은
해왔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협력은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들 연구센터가
빠르면 내년초까지는 설립될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 영 과학장관회담에서는 양국의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키위해
박사후 연수 과학자 교류 프로그램등 장 단기연구 인력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