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남북한간 우편교류를 촉구한 만국우편연합(UPU)의 결의안을 거
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김학섭 북한 체신부장은 이날 UPU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북한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남한측의 국가보안법이 종전대로 발효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UPU의 호소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학섭은 한반도 분단이래 북한은 여러차례 우편 왕래를 제창해 왔으며 이
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도 취했으나 남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받지 못했
다면서 우편교류를 위해 UPU는 무엇보다도 남한의 국가보안법 철폐를 지지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UPU는 지난 8일 총회에서 남북한간의 우편 교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