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영변의 5MW 원자로 가동중지와 50MW 및 2백MW 원자로의 추가건설
중단의 대가로 석유와 전기에너지외에도 그중 일부를 경화로 보상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최근 중국등지에서 식량수입을
늘리고 있는데 따른 대금결제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북한은 경수로가 완공,정상가동에 들어갈 때
까지 대체에너지의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방식과 관련해 석유와
전기에너지 외에 일부는 현금으로 보상해달라는 희망을 미측에 전해왔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문제는 앞으로 한미간에 계속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 때 그 실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의 핵동결을 전제로 한 대체에너지 제공의 유.무상
여부는 이번 베를린회의등 북.미간 협상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
하고 "그러나 현재로선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석유공급 가능성과 관련,그는 "북한은 석유가 전기를 발전시키는 것 외에
도 석유화학산업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 같다"며"이
문제도 한미간에 계속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