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속개될 북한과 미국간의 3단계회담을 앞두고 한미양
국의 입장조정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한승주외무장관이 10일 오후 귀국한
다.

한장관은 이번 방미중 백악관으로 클린턴대통령을 예방,김영삼대통령의 구
두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한미외무장관회담을 갖
고 핵관련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협의했다.한미외무장관은 이번 회
담에서 남북및 북미관계개선은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은 특별사찰을 포함한 실질적조치를 통해
핵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경수로지원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한국형 경수로를 채택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