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사자로 참가하는 국제회의에서 ''동해''의 공식명칭을 ''일본해''
라고 표기하는 것을 우리정부가 양해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고있다.

정부는 유엔환경계획(UNEP)주관으로 열리는 북서태평양해양보전회의(
NOWPAP)에서 채택할 ''실천계획''에 관할해역을 지정하는데 ''일본해''라고
표기하는 것을 사실상 양해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제적으로 통용돼왔던 일본해라는 명칭을 인정하지않고 유
엔등 국제기구에서 동해로 표기할 것을 요구해왔던 종전의 정부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9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는데
우리정부가 동의한 것은 국민감정과 역사를 무시한 또 하나의 굴욕외교"
라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는 등 문제가 정치권으로까지 비화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