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법무부와 통일원 외무부등 8개부처 예
산심의를 시작으로 경제기획원의 95년 예산편성안에 대한 분과위별 심의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이날부터 오는 9월3일까지 각 분과위별 심의를 마친뒤 5.6일 양
일간 경제기획원과 계수조정 협의를 거쳐 8일 김종필대표와 이영덕총리가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확정,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

민자당은 그러나 정부의 흑자예산 편성방침에 대해 공식적인 당의 입장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과 사전협의없이 흑자예산 편성안을 일방적
으로 발표한데 대해 반발하고 있어 심의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남북교류협력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94년 4백
억원보다 1백50억원이 증액된 5백50억원을 반영, 남북교류협력기금 규모를
1천4백50억원에서 2천억원 수준으로 높이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