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수용 거부 발언에 대해 맞대응을 않는
대신 다음달초 열리는 전문가회의와 23일로 예정된 북미2차회담에서
우리입장을 적극 반영,핵투명성과 한국형 경수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
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한국형"이라는 명칭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에 유의,명칭에 너무 집착할 경우 자칫 러시아형 또는 일본형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차분한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29일 "북한의 발언 내용에 일일히 맞대응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정부는 향후 경수로 문제를 한국형이라는 명칭
자체에 집착하는것보다 우리 기술진이 참여한 경수로 건설이라는 실질적인
개념에 비중을 두고 접근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