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외무장관은 14일 스웨덴등 북구순방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
들과 만나 미.북 3단계회담 1차회의 결과와 특별사찰등 북한핵의 과거사
규명을 위한 한.미공조 체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한외무와의
일문일답 요지.

-조만간 이번 회담의 미측 대표인 갈루치 차관보가 방한한다는데.
*9월 중순이나 말께 올 것으로 본다.
-최근 한미간 공조체제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있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한미간 공조체제에는 아무 이상없다.이번 3단계회담 합의문에 우리가
그동안 주장해 온 사항이 포함돼 있다.
-특별사찰을 포함,북한핵 과거사 규명에 북-미간 이견이 있는가.
*3단계 회담 자체가 상당히 지연된 것도 사실 이 문제에 대한 양측의 협
의과정이 길었기 때문이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73조와 75
조에 특별사찰에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번에 북한이 핵안전조치를 이
행하겠다고 한 것은 특별사찰을 받겠다는 것으로 본다.특히 합의문에 두조
항이 언급된 것을 볼 때 특별사찰을 받겠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본다.
-북측 수석대표인 강석주는 미.북간 신뢰관계가 구축돼야 특별사찰을 받
겠다고 말했다.신뢰관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 이번 3단계회담에서 합의발표문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미.북간 신
뢰관계를 의미한다고 본다.
-대북 경수원자로 지원은 언제 어떤 조건으로 진행되는가.
*IAEA 핵안전조치 완전이행등 핵과거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전제돼야 북한
에 대한 경수로 지원이 가능하다.
- 폐연료봉 보관기간 연장방안에 양측이 구체적으로 합의하지않은 이유는.
*이번 회담에서 폐연료봉에 대한 양측의 합의사항은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합의라 본다. 북한은 연료봉의 제3국
으로의 인도에는 반대했지만 연료봉의 재처리와 영변 5mw연료봉의 추가장착
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나타난 김정일의 정책방향에 대한 한미의 평가는.
*이번 회담의 결과로 볼때 김정일체제는 김일성 사망전에 수립한 정책을
그대로 지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김정일체제가 개방정책을 펼 것으로 보는가.
*지금까지 북한이 취해온 정책으로 볼 때 개방적으로 가지않는다고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