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보선의 투표가 2일 오전 6시부터 11개동 39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시작돼 별다른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이날 대륜중학교에 설치된
만촌3동 제4투표구에는 오전9시께 시각장애자인 한차근씨(73.여.서한아파트
1동 203호)가 몸이 불편한 가운데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장에 나와 주
권을 행사.
또 유권자중 최고령인 이소태 할머니(1백5세.만촌동 971의12)도 만촌2동
제3투표구인 동원국교에 손자내외와 함께 나와 투표.

<>.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 가인이 찍히지 않은 투표용지 30여장이 무더기
로 발견돼 투표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
이날 오전8시께 대구시 수성구 경동국교에 설치된 범어4동 제2투표구에서
민주당 참관인의 가인란에 선관위 위원장의 가인이 찍힌 투표용지 30여장이
발견돼 각후보측 참관인과 선관위 관계자들간에 유효여부를 둘러싸고 논란
을 빚어 투표가 20분간 중단됐다.
이에대해 선관위는 "단지 참관인 가인란에 위원장 가인이 잘못 찍혔기 때
문에 유효표 처리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과 이에대한 각 후보측 참관인의
동의로 투표록에 이 사실을 상세히 기재한뒤 투표를 진행.

<>.계림국교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는 오후7시께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
시선관위는 이날 1백여명의 개표종사자들을 투입,자동계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개.검표작업을 실시.
이 지역은 지난14대 총선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낸데다 개함점검부
가 종전 2개에서 4개로 늘어난 탓에 개표시간이 단축돼 오후11시께 일찌감
치 당락이 판가름날듯.

<>.투표전날까지 팽팽한 3파전을 벌인 임진출(민자)이상두(민주)김순규(무
소속)후보진영은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나자 저마다 이해득실계
산에 분주한 모습.
이들은 또 투표함이 열릴때마다 앞다퉈 득표수를 계산,선거대책본부에 보
고하는등 계속 신경전.
한편 임진출후보와 이상두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동천동 제2투표구에서
투표를 한뒤 "최선을 다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서로
당선을 장담.

<>.경주시내 56개 투표소중 가장 먼저 투표권을 행사한 정옥채씨(56.여.
노서동 86의10)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이웃 주민들의 부축을 받고
이날 오전 5시50분께 투표구에 나와 대기하다 6시 정각에 한표를 행사.
정씨는 "꼭 찍어줄 사람이 있어 일찍 나왔다"며 "그동안 내가 찍어준 사
람은 모두 당선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경주시 보선 보황 2투표소가 마련된 보문경로당에는 오전 6시1분께
이중암씨 (74.보문동 33의5)가 장화를 신고 삽을 든채 가장 먼저 한표를
행사.
이씨는 투표 관계자들이 1등이라고 하자 "어제 내린 비로 논물을 가두려고
나온김에 투표소에 들렀다"며 "가뭄이 심해 이번 선거에 별 관심을 두지
못했지만 이제 해갈이 됐으니 오늘 선거에서도 가뭄속의 단비같은 사람이
당선될것 같다"고 화답.

<>.8.2 보선 투표일인 2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6리 3반 이범순노인
(72)은 이번 보선에도 제일 먼저 투표를 해 화제.
지금까지 모든 선거때마다 제일 먼저 투표를 해 주위에서 "투표 1인자"라
는 칭송을 받아온 이노인은 이날 오전 5시40분께 집에서 2km 떨어진 도암
면 제1투표소인 도암중학교에 도착,투표시간을 기다렸다가 제일 먼저 투표
하는 등 투표 1인자의 자리를 36년째 고수.
이노인은 "투표를 가장 먼저 하는 것도 귀중한 주권행사의 하나"라며 만족
감을 표시.

<>.강원도 영월읍 영흥리 김소길씨(56)등 마을주민 20명은 밭일을 나가기
전 오전6시20분 영월읍 2투표소인 영월국교를 찾아 단체로 투표를 마치고
일터로 나갔는데 이들은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려 가벼운 마음으로 투표
를 마치고 농사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월군 하동면 외룡2리 김희경씨(45)는 같은 마을에 사는 시각장애자 나용
주씨(51)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 7명을 자신의 승용차로 11km 떨어진 하동
면 제4투표소까지 태워가 오전8시20분에 투표를 마치도록 배려.
오전6시30분 영월군 주천면 판운2리 부녀회(회장 장금례.33)는 보온물통에
얼음물을 넣어 주천면 2투표소를 찾아 종사원들에게 대접.
수주면 법흥2리 문의돈씨(33)는 투표소인 법흥국교가 폐교돼 전화가 없어
선거업무에 불편이 예상되자 자신의 집 전화선을 2백여 연장,투표소에 가설.

<>.큰 비로 동강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뱃길이 끊겨 2일 오전까지 투표를
못하고 있던 영월읍 팔괴1리 52가구 유권자 1백24명 가운데 56명이 낮 12시
께 10여리의 산길을 타고 수심이 얕은 하송리앞까지 걸어와 배를 타고 도
강,봉내국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
또 서강물이 불어 투표를 포기한 서면 광전 3리 10가구 유권자 30명 가운
데 4명도 이날 낮 12시께 6 의 산길을 도보로 돌아 광전분교에 마련된 투표
소에서 투표를하는등 귀중한 주권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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