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갑, 경주시및 영월.평창지역 보궐선거 투표가 2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3개지역 2백8개 투표소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실시됐다.

개표는 투표함이 해당지역 선관위별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한 오후7시께
부터 시작돼 철야로 진행됐으며 자정께 당락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투표는 더운 날씨인데다 평일에 치러져 다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는데 수성갑의 경우 오후4시 현재 선거인수 13만7천2백61명중 5만
2천8백65명이 투표에 참가, 3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주시는 9만8천8백65명중 3만9천95명이, 영월.평창은 7만3천69명중 4만
2천7백35명이 투표해 각각 39.5%와 58.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번 보궐선거는 통합선거법개정후 처음 실시된 선거로 초반에는 후보자
들의 자제로 과거에 비해 금권이나 관권시비없이 비교적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출발, 전반적으로 공명선거분위기가 유지됐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막판에 와서는 상대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재연되는등 혼탁상을
면치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문민정부출범후 네번째로 치러진 이번 보선결과는 향후 정국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야 각당별로 내부체제
개편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선거결과가 참패로 끝날경우 조기전당대회개최등
지도부개편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대구 경주 영월 평창=보선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