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주석 사망이후 대남 비방을 자제해오던 북한은 15일 오전을 기해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다시 시작했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30분 평양 방송을 통해 한국민족
민주전선(한민전)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과 일본의 정상들도 김일
성주석의 서거에 애도의 듯을 표하고있는 때에 정상회담의 상대방이고 동
족인 김영삼만이 조폭하고 경망스럽게 행동하게 있다"고 비방했다.
북한은 이 담화에서 "김주석이 외세의 힘을 빌은 김영삼을 만나 주시겠
다 하신 것은 민족을 위한 대범한 아량"이라고 말했다

통일원 당국자는 "한민전은 북한이 대남 전략을 위해 내세운 가공의 유령
반한단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이같은 대남 선동과 비방에 일일히 논평
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