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으로 정권의 전면에 등장한 아들 김정일이 지난 73
년부터 김일성의 후광 아래 무려 20여년 동안 별탈없이 후계자로 성장하면서
매년 호칭을 달리해온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 유석열 교수가 최근 펴낸 ''남북한 통일론''이란 저서에 따르
면 김정일이 후계자로 지목됐던 지난 73년 ''존경하고 경애하는 지도자''로 세
상에 등장한데 이어 75년에는 ''위대한 김일성주의자'',76년에는 ''당 중앙'',
''민족의 앞길을 밝혀주는 향토의 별'' 등으로 묘사됐다는 것.

김정일은 지난 77년에는 ''공산주의 미래의 태양''으로 불리웠으며 이후 ''인
류가 낳은 걸출한 영웅''(78-79),''은혜로운 햇빛''(80),''미래 수령'',''탁월한
사상이론가''(81) 등으로 점차 발전하다 82년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라고 김정일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때가 많았다.

이어 83년에는 ''영명한 지도자'',''민족의 어버이''로 발전되었고, 84년에는
''최고의 조직자'',''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로 불렸다.

85년에는 ''위대한 조직자'',''창조와 건설의 영재'',그 다음해인 86년에는 ''세
련된 영도자'',''전지전능한 지도자'',87년에는 ''시대가 희구하는 세계의 향토
자'',''향토의 영재''라고 했다.

88년에는 ''김정일 각하'', 89년에는 ''인민의 어버이'',90년에는 ''위대한 지
도자'' 등으로 변천하다 91년에 이르러서는 ''또 하나의 수령'', 92년에는 ''당
과 국가와 군대의 수위'', 93년에는 ''민족의 영명한 지도자'',''조국통일의 구
성''으로 불리워지다 마침내 금년 초에 들어서면서 ''우리 당과 인민의 영명한
수령''으로 불리면서 김일성 과거의 동격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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