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별로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이거나 법안심사에 착수했다.

외무통일위에서 이홍구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 "북한은 일단 김정일이 김일
성의 모든 지위를 승계,김일성사망의 충격을 극복하고 후계체제를 안정화
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남북관계 역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북한의 권력구조변동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평화통일의지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으며 통일정책의 기본틀을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을 견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장관은 금융선물,옵션거래의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금융선물거래법안의 제정을 검토하는 한편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설 준비작업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로 발행된 장기산업채권으로 조성된
자금 1천1백42억원 전액을 중소기업에 대한 "신기술창업자금"으로 지원하
겠다고 밝히고 제조업체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 적용시한을 올 연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올해 7백51명의 무자료거래자에 대해 합동조사를 실시,
4백35억원을 추징하고 2백20명은 구속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류.생필품등 무
자료거래가 성행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추적조사전담반을 신설하여 제조단
계부터 소매에 이르기까지 전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올하반기 경제전망과 관련,"하반기에 7.5% 정도 성
장하여 연간으로는 7.8% 내외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소비자물가는 6.2%
내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