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으로 남북한 항로의 선박운항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삼선해운은 지난 7일 남포항에 입항했던 필리핀선적의 ''다이아몬드 디어호''
와 통신이 두절된 상태이며 현재로서는 언제 인천항에 귀항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11일 밝혔다.

삼선해운측은 그동안 선박이 북한항에 입항해 있을 때 일본의 중개업체를
통해 집화현황과 출항일시등에 관해 연락을 해왔으나 김주석이 사망한 지난
9일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지난 5일 청진항에서 호두.아연.물수건등 7백20t의 화물
을 싣고 출항했던 온두라스 선적의 ''콩코드호''는 이미 8일 인천항에 입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운항만청과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천-남문, 인
천-청진간 직항로가 개설되는등 남북간 항로운항이 활기를 띠었다"면서 "그
러나 갑작스런 김주석의 사망으로 단기적으로는 남북간 항로 운항이 주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