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단계 북-미고위급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
보가 10일 저녁 미대표부에서 회담연기와 관련,브리핑한 자리에서 기자
들과 일문일답을 나누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문="수 주일내" 회담재개 일정을 협의한다는데 오는 17일이후 수주일인가?
답=다음주는 아니다.최소한 그 다음주 이후를 말한다.
문=미측은 회담이 중단된 현상태를 후퇴로 보는가?
답=김일성 주석의 사망에 비추어 볼 때 자연스러운 사태진전이 라고 생각
한다.우리는 지난 8일 좋은 회담을 했고 나는 현실적이다.한 국가의 원수가
사망한 상황하에서 그 나라의 정부가 애도 기간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이번 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정책이 계속되리라고 보는가?
답=북한의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 때문에 일정에 관한 협
의가 이뤄져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북한측 강석주 수석대표로 부터 회담재개에 관한 그 이상의 보장은 받
지 않았는가?
답=더 이상의 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추구하지도 않았다.우
리는 현안과 관련한 북한의 정책이 계속되리라고 이해하고 있고 따라서 더
이상의 보장은 부적당하다.
문=조문차 방문한 북한 대표부의 분위기와 강수석 대표의 태도는 어떠했는
가?
답=대표부의 분위기는 극도로 침울하고 엄숙했다.상황으로 미루어 당연하
다.
회담일정 문제를 단도 직입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분위기에 특
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문=평양에 가지도 않은 강수석 대표의 말과 북한의 정책불변을 어떻게 신
뢰할 수 있는가?
답=나는 북한의 차관과 대화해왔고 그는 정부와 계속 접촉해왔다.그가 정
책의 지속성에 언급했고 이를 토대로 회담했다는 점이 그렇게 느끼게 하는
튼튼하고 좋은 근거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현재 상황하에서
는 정상적이며 받아들일 수 있다.
문=영변원자로에서 추출한 연료봉과 관련,미측은 어떤 제의를 했는가?
답=회담재개 일정을 논의하는 회담이었다. 강수석 대표와 논의했던 그밖의
문제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
문=고 김일성 주석의 후계자 문제도 이야기했는가?
답=회담재개에 관한 것 이외에 다른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문=미대표단은 김주석의 장례식 참석차 평양에 갈 계획이 있는가?
답=클린턴 대통령은 장례식이 외교단에 개방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여기에 덧붙일 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