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6일오후(한국시간 17일 오전)
평양에서 나온 새로운 화해제스처가 북한측의 핵개발계획 동결의사를 의미
한다면 미.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재개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방북중인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김일성 북한주석
간의 회담내용을 보고받은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의 사태발전
이 북한측에 진정으로 그리고 검증가능한 정도의 핵개발계획동결용의가
있음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고위급회담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현재의 핵위기를 해소키 위해 북한이 새로운 제의를 한
것은 바람직한 사태진전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이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원들을 추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조심스럽게 환영을 표시
하면서도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추가조치를 취하고 자체
핵개발계획을 동결하는데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터 전대통령이 귀국하면 직접 만나 방북결과에 대해 자세히 전해
듣고 대응책을 구체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과연 어디까지 가려하는 지를 파악하려 노력하는
한편 북한제재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클린턴대통령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대북한실무협상을 맡고 있는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는
"우리의 목적은 북한이 다시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문제를 대화로 풀게
하는것"이라며 "이번 평양메시지는 회담재개의 토대가 될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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