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0일 "아직도 우리사회 일각에 시대착오적인 이념에 빠져
있는 젊은이가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온세계가 외면하고 있는
낡은 교조주의를 신봉하는 젊은이들이 이땅에 남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개
탄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자기 파멸을 초래하는 최대 과오가 될 것임을 엄중
히 경고한다"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핵무기 개발로 40여년전의 반민족적 행위에 이어 민족
앞에 또 한번의 죄악을 범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쟁을 잊지 않은
민족은 평화를 누렸다"며 안보 경각심 고취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