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오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와 우즈베스키탄공화국을
공식 방문한다.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은 24일 김대통령이 내달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러
시아와 우즈베스키탄을 방문, 두나라 정상과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청와대가 발표한 방문일정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첫날인
1일 옐친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2일에는 2차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을 갖는다.

옐친 대통령과의 1차회담은 다차별장에서 만찬을 겸해 열리며, 2차회담은
크레믈린궁에서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2일 무명용사묘에 헌화한뒤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후 한,러공동선언에 서명하고 협정서명식을
지켜본뒤 옐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처리를 비롯한 한
반도 주변상황, 경협등에 대한 한,러간 협력방안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김대통령은 상하원의장단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러시아상원에
서 연설하고, 옐친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김대통령은 3일 모스크바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뒤 한,러경제인들과
오찬을 가진 다음 크레믈린궁에서 열리는 공식환송식에 참석한다.

이어 러시아교민들과 리셉션을 가지는 것으로 방러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
다.

김대통령은 4일부터 우즈베키스탄방문에 나서 이날 키리모프 대통령과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키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5일에는 사마르칸트를 방문하고 김병화농장을 시찰한뒤 타시켄트주지사가
주최하는 고려인만찬에 참석,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6일 알리쉐르 나보이기념비에 헌화하고 키리모프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뒤 현정서명식을 가지고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대통령은 7일 하바롭스크과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하바롭스크 및 연해주
주지사를 접견하고 태평양함대를 방문하는 것을 끝으로 러시아방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