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신경제회의에 참석하게 될 30대그룹총수 및 노조대표의 좌석배치
순서를 놓고 청와대 경제비서실이 전례없는 고심의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
청와대는 과거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업인 모임의 좌석배치 기준으로 경제기
획원이 공표한 자산규모순서를 적용해왔으나 이번에는 노사가 한데 모이는
행사인 만큼 순서개념을 없애기로 한데서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

이에따라 무순으로 자유롭게 앉는 방법에서부터 같은 회사의 노사대표가 바
로 옆에 앉도록하는 방법등 갖가지 방안이 검토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총수를
앞줄에, 노조대표를 총수 바로 뒷줄에 앉도록하되 개인별 이름의 "가 나 다"
순서를 기준으로 좌석순서를 메기기로 결정.

이 기준에 의해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이 1번으로 대통령 좌석에 가장 가
까운 자리를 배정받았다는 소식.

한편 일부에서는 최근의 기획원 발표에서 삼성을 제치고 자산규모 1위로 부
상한 현대그룹을 의식, 이같은 좌석배치를 둘러싼 해프닝을 벌인게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않은데 청와대관계자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력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