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지난 5년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대통령의 5년 단임제는 그
장점은 충분히 살리지 못한채 임기말의 권위약화와 권력누수등 결함만 노
출됐다는 지적들이 이러한 의문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21세기위원회는 이와 함께 "내각제와 대통령제는 다같이 장단점이 있어
이론적으로 어느 편을 택함이 좋은가를 잘라서 말하기 힘들다"면서 "내각
제는 정권이 의회의 다수파에 의해 창출되기 때문에 야대여소 국회나 집권
대통령의 당이 의회에서 소수의석을 얻음으로써 나타나는 혼란이 없으며
대통령제하의 임기말 증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대통령제는 과도기와 변혁기에 처해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 유리하며 한국과 같이 정당의 발전이 더딘 상황의 국가
에 적합하다"며 "정치체제및 권력구조문제와 관련된 개혁이나 개헌이 이뤄
져야 한다면 두체제의 장점을 고려하되 과거처럼 더이상 기득권보호와 정권
안정적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