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의 관건이 북-미국간
대화재개라는 판단아래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수락 시한인
15일 이전 북-미간 대화가 성사되도록 미-북한과의 막후접촉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되 만일 대화가 끝내 성사되지 않아 유엔안보리회부,대북한
제재를 결의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특히 북한이 제의한 핵연료봉 교체시 IAEA사찰단 입회 및 계기
측정이 IAEA측이 요구하고 있는 샘플채취와 효과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판단 아래 미국과 IAEA에 북한의 제의를 수락토록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0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의 관건은 북한과 미국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라고 전제,
"중국은 북한핵 문제가 오는15일 이전에 원만히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 외교
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