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민원실이 2일 이회창전총리 경질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
다고 시인하는 내용의 <주간민원동향보고>를 청와대와 당에 제출해 눈길.

이 보고는 "이전총리의 경질 배경은 불문하더라도 여권이 그에 대해 비
판적 평가를 한 것은 정치신의를 저버린 옹졸한 행위이며 누워서 침뱉기
식의 처사라는 비난 전화가 쇄도했다"면서 "특히 바로 전까지 대쪽총리라
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이전총리를 2원6처외엔 월권이란 논리로 깎아내린
것은 어제의 동지를 오늘의 적으로 모는 작태라는 항의도 많았다"고 소개.

보고는 또 당리당략에 얽매인 야당의 정치공세에 끌려만 다니고 UR대책
북핵사찰 벌목공문제등 산적한 현안에 적절히 대응치 못한 여권의 무능을
개탄하며 강력한 국정주도 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망하는 전화도 많이
걸려왔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