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1일 "순수 방어용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빠른시일내에
배치할 수있도록 한미간에 협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팀 스피리트 훈련도 북한이 남북한 특사교환과 IAEA 사찰을 성실히 이행
하지 않았기에 "언제나 재개할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대화거부로 핵문제해결을위한 정부의 노력이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말하
고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는 완벽한 군사안보태세를 갖추어 어떠한 상황에
도 대처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둘 것이며 북한은 지금이
라도 고립과 대립을 포기하고 대화를 통한 개방과 국제화의 길을 선택하라"
고 촉구했다.
팀 스피리트훈련의 재개시기와 관련, 김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을 방문한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대사는 청와대를 방문,클린턴
미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미국은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려는 북한의 어떠한 노력도
용납치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이회창총리 이영덕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 최형
우내무 이병태국방장관 김덕안기부장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 이양호합참의장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