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지하철건설 공단조성등 대전시의 각종 대형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지만 뚜렷한 예산확보계획이 없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격화될 대형사업은 지하철건설사업 대전
4공단및 첨단공업단지 조성사업 도시재개발사업 시청사및 한밭종합문예
회관 건립사업 쓰레기매립장조성사업등에 10조여원이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이에대한 구체적인 예산확보방안이 없다.

내년에 실시설계와 보상을 마치고 96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대전지하철
1호선에는 총사업비가 6천57억원이 투입돼야하고 공사착공시까지
9백94억원의사업비가 필요한데 재원마련을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또 내년1월부터 97년말까지 조성할 대전4공단 2단계사업지구 41만평과
첨단과학산업단지 1백37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에 각각 2천71억원
7천2백억원이 소요되지만 분양저조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태이다.

도시재개발사업은 총사업비 8조5천억원 가운데 내년부터 98년까지
2조6천7백억원이 투입돼야하나 사업비의 대부분이 민자유치로 충당하는
것으로 돼있어 사실상 재원마련이 불투명하다.

둔산 시청사 건립계획도 사업비 1천1백54억원을 들여 오는 97년까지
완공키로 계획을 세웠지만 현청사의 매각이 이뤄지지않아 당장 필요한
건축공사비와 용역비 2백57억원을 확보조차 못하고있다.

이와함께 한밭종합문예회관도 올연말에 착공할 예정이지만 당장 필요한
1백억원도 확보돼있지 않은데다 쓰레기매립장 공원개발등도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추진을 못하고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