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김만제 포철회장 임명과 관련, "26년간 포철을 지켜온 철의
사나이들을 배제하고 측근 인사를 최고 자리에 앉힌 것은 김영삼대통령의 정
실인사관행과 깜짝쇼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며 비난.

박지원대변인은 "봄은 왔건만 일편단심 민들레는 피지않고 변절의 민들레만
피고있다"는 시적 표현을 인용하며 "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지론은 거짓
말이 되었다"고 비아냥.

박대변인은 또 김종필민자당대표가 고 정일권전총리의 조의금 명목으로 삼
성등 5개 대기업그룹으로부터 1억원을 강제 징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는
김대표가 김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모르고 과거 군사독재정권시절의 구습을 재
현한 것"이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