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국무총리는 31일 미국패트리어트미사일을 국내배치보도와 관련,"아 직 배치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는 현재 미국과 이문제에 관한 협 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도 입을 추진중인 아파치헬기는 기존에 배치된 코브라헬기에 비해 성능이 월등 히 우수해 평상시 전력강화차원에서 교체를 추진해오던 사업"이라고 덧붙였 다.
"'차이나 게이트' 떠올라…선거까지 외국인이 포털 여론 영향 미치면 심각"
국민의힘은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포털 사이트 응원 페이지에 중국팀 응원 비율이 높았던 것을 두고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당 포털 태스크포스(TF)는 성명서를 내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 수'가 전체의 92%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통상적인 국민 정서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TF는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에 내국인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선거에까지 외국인이 포털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있었다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들과 북한의 여론 개입 의혹은 이번에 처음 불거진 것이 아니다"며 "20대 총선을 앞두고 중국인들과 중국 동포들이 여론 조작을 한 게 아니냐는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이 있었다"고 했다.
TF는 "중국인들이 여론 개입을 했다고 단정할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이 엄청난 만큼, 중국인이든 북한의 소행이든 아니면 내국인의 짓이든, 누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과 포털은 철저히 의혹을 수사하고 조사해서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이른 시간 안에 대책을 내놓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식 청년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집계"라고 주장했다.
김 청년대변인은 "우리는 불과 몇 년 전 8천800만 건의 여론이 조작됐던 사건을 기억한다"며 "19대 대선 당시 킹크랩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차이나 게이트' 떠올라…웃고 넘길 일 아냐, 제대로 점검·확인해야"
국민의힘은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포털 사이트 응원 페이지에 중국팀 응원 비율이 높았던 것을 두고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우리의 상식과 거리가 먼 통계가 집계돼 많은 국민이 의아해한다"고 밝혔다.
김 청년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열린 경기 당시 클릭으로 양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포털 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비율이 네이버는 약 10%, 다음은 약 55%였다.
다음의 경우 중국팀 응원 클릭이 한국팀보다 많은 이상한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과는 거리가 있는 집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에서 의심하는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차이나 게이트'는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SNS 등에서 조직적으로 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우리는 불과 몇 년 전 8천800만 건의 여론이 조작됐던 사건을 기억한다"며 "19대 대선 당시 킹크랩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 등 포털 검색 순위와 인터넷 기사를 조작해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한 '드루킹 사건'"이라고 했다.
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고도 놀라는 것'일 수 있겠지만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여론과 민심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선동하는 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영수회담이 추석 연휴에 정가를 달궜다.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놨던 카드를 8개월여 만에 다시 꺼내든 것이다. 대통령실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일이 안 풀리니) 사장 나오라고 고함치는 거냐”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 대표는 추석날 SNS에 “윤석열 대통령님께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드린다”며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고 적었다. 자신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이틀 만이다. 지난 8월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영수회담 제안을) 또 한다고 해서 수락할 것 같지 않아 다시 제안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정치권은 이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을 ‘사법 리스크 해소’와 동일시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제안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으로 빨리 복귀하는 게 정상적 수순”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영수회담이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자꾸 요청하는 게 국민 눈에는 국면을 전환하려는 방책으로 보일 수 있다”며 “지금은 (당내) 통합과 탕평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난달 29일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