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은 10일낮 김영삼대통령과 가진 청와대 회동에서 과거비리
와 관련, 구속중인 김종인씨등 일부 6공인사 처리문제에 대한 선처를 요청
한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는 이 자리에서 "부덕의 소치로 저의 주위사람들이 부담을 드려 죄송
하다"면서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알겠다"고만 말했을 뿐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거비리와 관련해 재판이 계속중이거나 범법행위
가 뚜렷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법적용의 형평상 예외가 있을수 없다는 게 김
대통령의 일관된 소신"이라면서 "성역없는 사정의 원칙과 법적용의 엄정성
이라는 테두리 내에서이 문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