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9일 북한의 국제원
자력기구(IAEA)핵사찰 수용이 "아주 임박했으며 이는 미국이 대단히 중요
한 성과를 얻는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의 위성대담프로에 나와 이같이 말하
고 "그러나 북한과는 해결해야할 추가적인 사안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정책목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약국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도록 하고 남북한간에 서명된 한반도 비핵화정책을 실천토록
해 결과적으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강조.

이같은 미국의 정책목표 때문에 북한이 신고된 7개 핵시설에 대한 IAEA
의 사찰을 받더라도 그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에 이어 대담에 나온 샘 넌 상원군사위원장 래스아
스핀 국방장관도 북한이 NPT와 남북한 비핵화선언에 모두 서명한 사실
을 지적, 이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
한이 이 두가지 의무를 지키게함으로서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