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범회특파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겸 공산당총서기가 올 상반기안에
한국을 공식 방문,김영삼대통령과 작년 11월 시애틀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 한-중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한 서방 고위소식통이 5일
말했다.

중국 지도부 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한-중양국은 최근 강주석의 올
상반기내공식 방한에 원칙 합의했으며 외교경로를 통해 이에 따른 구체적
사항들을 협의중"이라고 말하고 "강주석의 이번 방한은 올들어 첫 해외
나들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강주석의 방한은
일본방문과 때맞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한국과 일본중 어느 나라를
먼저 방문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전했다.

이 소식통은 강주석의 방한이 북한핵문제등으로 아직까지 약간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미-북한회담의 진전으로 북한핵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때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그의 방한시기는 아마도 4-5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주석의 한국방문이 실현될 경우,이는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이
되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번 강주석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 정상들은 쌍무경협
증진을포함,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등 세계경제질서변화에 따른 공동협력
확대, 동북아경제권 구축문제등을 심도있게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주석의 방한이 자동차.전기통신기기.우주항공.농업등 두 나라간
산업협력 확대를 구체화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뿐 아니라 특히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당겨 실현하고 남북한과 중국을 잇는 3각협력체제를
마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