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빕니다.
지난 한해동안에 국내외적으로 복잡다난한 일이 많았습니다.북한핵문제,우
루과이라운드협상문제,북미자유무역지대의 출범,APEC회의 등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국내적으로는 신정부출범과 사정,재산공개,금융실명제의 실시 등 그
야말로 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지나온 한해였습니다.
저는 특히 쌀수입 개방문제로 인해 무거운 시름에 빠져있을 우리 농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기 그지없습니다.그러나 쌀시장 개방문제는 아직 완결
된 것이 아닙니다. 쌀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이 나라의 경제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마찬가지입니다.우리민주당은 국회비준동의 거부 등 마지막 순간까지
쌀시장 개방을 막기위한 모든 노력을 다기울일 것입니다.저는 지난 한해 개
혁과 도전의 시대를 맞아국민에게신뢰받는정치,미래를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개척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나름대로많은노력을 했지만 국민여러분의 기대
에 는 미흡한 점이 많았을 줄 압니다. 그러나 우리 야당도 과거와는 달리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국정을 책임지고 비전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기 위
해 노력해 왔습니다.또 참된 개혁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지
난 정기국회 대표 연설에서 개혁의 목표를 21세기 국가경쟁력에 두고 민주
화,과학화,국제화라는 3대축을 중심으로 범국민적인 준비를 서두르자고 촉
구한 바도 있습니다. 올해에는 여야 협력과 공존의 바탕위에서 21세기를 향
한 개혁과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가겠습니다.개혁은 결코 중단될 없습니
다.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와 동참 의 바탕위에서 법과 제도에의한 항
구적인 개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해 완전히 마무리짓지
못한 선거법과 정당법 등 깨끗한 정치를 위한정치개 혁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개혁에도 앞장서 국회가 명실상부한 개혁과 국정운영의본
산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이제 세계는 본격적인 무한 경제전쟁시대로 접
어들고 있습니다.제2의 개항시대를 맞고 있습니다.개방화,국제화는 막을수
없는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새 각오
와 마 음가짐으로 이 거센 새시대의 파고를 헤쳐 나가야합니다. 민족의 자
주성을 지키는 가운데 우리의 시야와 안목을드넓은 세계와 미래에 두고 21
세기 민족사의 새지평 을 열어 갑시다.저와 우리 민주당은 무한한 책임감과
성실한 자세로 21세기를 향 한 도전과 개혁의 전위대가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올해에는 아직도 국 제적 현안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가
우리민족의 평화적이고 주체적인 노력으로 완전히 타결돼 남북한간에 평화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이 지구상에 남은 최후의
분단국이라는 불명예를 지속하지 않도록 남북한 당국과 정치권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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