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4월 경상수지, 다시 적자로 돌아섰나
이번주에는 지난 3월 간신히 흑자전환한 경상수지가 4월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9일 ‘4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3월에는 경상수지가 2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는 -11억3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적자였지만, 배당소득수지(31억5000만달러) 덕분에 전체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통상 4월은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졌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낼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도 있다. 반대로 흑자가 이어지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1월 경상수지는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 적자와 여행수지 적자까지 커지면서 -42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고, 2월에도 5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월요전망대] 4월 경상수지, 다시 적자로 돌아섰나
한은은 5일엔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4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6억1000만달러 늘어난 4266억8000만달러였다. 외환보유액은 2월에 감소한 뒤 3, 4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세계은행(WB)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 전망도 주목된다. WB는 4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0%로 높였다. OECD도 3월 올해 세계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2.2%)를 상향 조정했다. 7일 발표 예정인 OECD 6월 세계 경제 전망에는 주요 국가와 함께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도 제시된다. OECD는 3월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1.8%에서 1.6%로 0.2%포인트 낮췄다. 한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주요 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내리고 있는 가운데 OECD 역시 추가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지 관심이다.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노정관계에는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전남 광양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를 논의한다. 이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8일 예정된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도 파행 가능성이 있다. 통상 6월이면 최저임금 심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데 논의가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법정 심의 기한인 6월 말까지 결정하지 못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