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1분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했을까
이번주엔 국내외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최대 관심은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하는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다. 작년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0.4%)은 수출 부진 등으로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올 1분기에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선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0.2%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월요전망대] 1분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했을까
통계청은 오는 28일 3월 산업활동 동향을 공개한다. 지난 2월엔 모처럼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는데 3월에도 그런 흐름이 이어졌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내수가 두 달 연속 증가했을지도 주목된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3월 ‘국세 수입 현황’을 발표한다. 앞서 1~2월 누계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세입예산을 짤 때 국세 수입을 400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월까지 걷힌 세금은 13.5%로, 최근 5년 평균 세수진도율(16.9%)보다 낮았다.

해외에선 미국이 27일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작년 4분기(2.6%)보다 낮은 2% 성장(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1.6%)와 2분기(-0.6%)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3.2%)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증가 폭이 낮아지고 있다.

미 동부시간 26일엔 백악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특히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24~30일) 기간 경제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모두 포함됐다. 양국 경제인 간 행사를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27일엔 삼성전자가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8% 감소했다. 반도체 감산을 공식 인정한 삼성전자가 향후 실적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