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건강이야기] 델타 변이 예방법
감소 추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유행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소한 변이는 특별한 영향을 끼치지 않고 사그라지지만, 일부는 생존과 증식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이가 이뤄져 우세종이 된다.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생존 확률이 높고 증식과 전파에 유리하기 때문에 전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들어가는 것을 돕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화한 변이 바이러스가 중요하다. 감염력이 높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낮추는 변이이기 때문이다.

[생활속의 건강이야기] 델타 변이 예방법
현재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높은 것은 델타 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율이 60~70%에 달하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높고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델타 변이 감염 때 증상은 두통, 인후통, 콧물, 발열이 흔하고 기침과 후각 소실은 드물기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과의 구분이 더 어렵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델타 변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일까? 백신 접종률 1위 국가인 이스라엘 보건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화이자 백신의 감염 및 증상 발현 예방 효능이 95% 수준에서 64%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감염자가 심각한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하는 것을 막아주는 백신 효능은 여전히 93%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예방 효과는 다소 낮아지지만 중증 감염 예방 효과는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그럼 변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손 자주 씻기,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를 유지 강화하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백신 효과를 낮추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도록 백신의 일부 성분을 조정해야 한다.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할 수도 있다. 개발도상국에도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늘리도록 국제적인 공조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